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안한다…"주총 안건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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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무죄 판결 이후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관심을 끌었지만 이번 주총에서 이 안건은 그 자체가 상정되지 않는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첫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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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항소로 사법 리스크 지속 영향 추정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내달 20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1심 무죄 판결 이후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관심을 끌었지만 이번 주총에서 이 안건은 그 자체가 상정되지 않는다.
20일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 안건은 정기주총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첫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사법 리스크에 연루되면서 2019년 10월 임기가 만료된 뒤 계속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지 않는 배경으로는 사법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는 지난 5일 불법 승계의혹 1심 무죄를 선고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마무리 되는 듯 싶었지만 검찰이 지난 8일 항소하며 공은 다시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현재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다. 다만 이 회장은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상근이사면서 회장이자 그룹 총수로 미래 먹거리 육성과 신사업 발굴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1심 선고 이후 국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중동으로 출국한 뒤,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있는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았고, 지난 16일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했다.
한편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이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종훈(키스위모바일 회장) 등 사외이사 후임으로 경제관료 출신 금융전문가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조 교수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과 함께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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