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성공 이끈 남궁성우 EP “작감배 완벽 조합, 드라마왕국 MBC 명맥 잇는 자긍심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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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담장을 넘었던 수절과부 이하늬를 내세운 MBC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넘었다.
'밤피꽃'을 기획한 MBC 남궁성우EP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밤피꽃'의 성공에는 일명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한몫했다.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이하늬 배우의 빼어난 연기력과 SBS '바람의 화원'(2008), '뿌리깊은 나무'(2011), '별에서 온 그대'(2013) 등 숱한 인기 드라마를 연출했던 장태유 PD의 연출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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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밤마다 담장을 넘었던 수절과부 이하늬를 내세운 MBC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넘었다.
지난 17일 종영한 ‘밤피꽃’은 18.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전작 ‘연인’의 최고 시청률인 12.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밤피꽃’은 15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가 밤마다 복면을 쓰고 월담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던 중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수절과부 여화 역을 연기한 이하늬의 ‘연기 차력쇼’가 돋보였다. 매일 밤 담을 넘고 몸종에게 필사를 시키는 등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는 여화를 맛깔나게 표현했다.
영화 ‘극한직업’(2019), 드라마 SBS ‘열혈사제’(2019), ‘원 더 우먼’(2021)에서 코믹과 액션을 동시에 잡았던 이하늬는 ‘밤피꽃’에서도 진지함과 웃음을 오가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라비를 잃은 간절함, 남자를 모르는 수줍음 등 다양한 얼굴을 내비쳤다.
비교적 신인인 종사관 수호 역의 이종원의 신선함도 드라마의 인기 포인트였다. 원리원칙주의자인 수호는 여화와 엮이며 부드러운 미소를 선보였다. 여화 때문에 술을 마시고 주정을 부리는 등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밤피꽃’의 인기 배경은 ‘선택과 집중’한 MBC 드라마국의 전략이 주효했다.
‘밤피꽃’을 기획한 MBC 남궁성우EP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인터뷰에서 “‘밤피꽃’의 성공에는 일명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완벽한 조합이 한몫했다.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이하늬 배우의 빼어난 연기력과 SBS ‘바람의 화원’(2008), ‘뿌리깊은 나무’(2011), ‘별에서 온 그대’(2013) 등 숱한 인기 드라마를 연출했던 장태유 PD의 연출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강조하고자 하는 여성 주체 서사는 주요 시청층인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남궁EP는 “극 중 여화가 머무는 별채의 담이 낮지만 과부라는 신분 때문에 차마 넘지 못한다”며 “그런 여화가 시대에 도전하듯 담을 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카타르시스를 불렀다”고 분석했다.
MBC는 지난해 ‘연인’을 시작으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피꽃’ 등을 성공시켰다. 과거 ‘허준’(1999), ‘대장금’(2003), ‘선덕여왕’(2009) 등 ‘사극 명가’ DNA를 이어갔다.
남궁EP는 “그동안 MBC 드라마가 침체기를 겪었다. 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엄선한 작품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몸부림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드라마왕국 MBC의 명성을 잇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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