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폐원 '백병원' 부지 도시계획위 자문 완료…결정안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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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19일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정안은 도심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고 구는 전문 용역 시행, 열람공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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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는 19일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달 안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결정안을 서울시에 상정할 방침이다. 결정안은 도심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 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반영했다. 명동과 을지로에 다시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병원 수익 보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서울백병원(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앞서 반대의견을 중구에 제출했다. 인제학원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하지만,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백병원은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고 11월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고 구는 전문 용역 시행, 열람공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마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백병원 측의 반대에도) 코로나 사태에서 겪었듯 감염병 초기대응과 통제 역량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도심 필수 기능으로 판단해 해당 입안 절차를 계속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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