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폐원 '백병원' 부지 도시계획위 자문 완료…결정안 상정

이설 기자 2024. 2. 20.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중구는 19일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정안은 도심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서울시는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고 구는 전문 용역 시행, 열람공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마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백병원 부지는 종합병원만 가능…일부는 K-의료센터로
서울백병원 진료가 종료된 지난해 8월오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직원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중구는 19일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달 안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결정안을 서울시에 상정할 방침이다. 결정안은 도심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끔 조정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 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반영했다. 명동과 을지로에 다시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병원 수익 보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서울백병원(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앞서 반대의견을 중구에 제출했다. 인제학원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하지만,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며 "폐건물로 방치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백병원은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고 11월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고 구는 전문 용역 시행, 열람공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까지 마친 상태다.

구 관계자는 "(백병원 측의 반대에도) 코로나 사태에서 겪었듯 감염병 초기대응과 통제 역량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도심 필수 기능으로 판단해 해당 입안 절차를 계속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