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합장묘 20년 새 4배 증가…"성묘 부담 적은 곳에 묻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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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없어 당첨이 안됐네요. 10년 정도 계속해서 신청을 해보려고 합니다."
일본 지바시의 합장묘를 신청했다 떨어진 70세의 한 남성이 NHK방송에 한 말이다.
남편과 함께 합장묘를 신청했다는 55세의 한 여성은 "신청자가 많아 놀랐다. 시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성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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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없어 당첨이 안됐네요. 10년 정도 계속해서 신청을 해보려고 합니다.”
NHK에 따르면 조사대상 97곳 지자체의 합장묘 시설은 36곳으로 20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정도 늘었다. 수용할 수 있는 유골 수로 놓고 보면 38만구 분이 증가한 것이다.
NHK는 합장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떨어져 사는 후손들에게 묘지 관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합장묘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합장묘는 가족, 친족을 묻는 일반묘에 비해 비용 부담이 적고, 개인 관리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지바시가 운영하는 개별 묘지의 경우 사용 권한을 얻는 데만 최저 6235만엔(약 550만원) 정도가 들고 관리비도 매년 5020엔(4만5000원)을 내야 한다. 반면 수목장 형태의 합장묘는 유골 1구당 4∼6만엔(35만∼53만원) 정도에 연간 관리비는 들지 않는다.
남편과 함께 합장묘를 신청했다는 55세의 한 여성은 “신청자가 많아 놀랐다. 시대를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성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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