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경영진 배생책임제 및 행동준칙, 주주가치 보호 방안 마련 권고

안상현 기자 2024. 2.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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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장/뉴스1

카카오 그룹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설립된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20일 그룹 차원에서 지켜야 할 주요 의제를 정하고 카카오를 포함한 6개 계열사에 구체적인 개선방안 수립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보냈다.

준신위는 이날 “카카오 그룹이 규모의 성장을 이뤘지만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의제로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을 정했다. 준신위와 협약을 맺은 카카오 및 5개 계열사는 의제별 세부 개선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내 보고해야 한다. 5개 협약 계열사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이다.

첫 번째 의제인 책임 경영 관련해선 컨트롤타워와 준법시스템, 경영진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준신위는 “경영진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기준과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협약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윤리적 리더십 의제 관련해선 협약 계열사들이 경영진 행동 준칙을 제정해야 한다. 마지막 ‘사회적 신뢰회복’으로는 주주 가치 보호를 내세웠다.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을 추진할 경우 반드시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위원회 권고문에 대해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건강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고민과 깊은 논의를 거듭한 준신위의 권고안을 존중한다”며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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