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다리’ 농다리에 MZ세대 유치 나선 충북 진천군

이삭 기자 2024. 2.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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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이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에서 추진 중인 ‘진천 농다리 프로젝트’ 조감도.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이 ‘천년다리’로 불리는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에 MZ세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진천군은 지역대표 관광지인 농다리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는 ‘진천 농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진천군은 농다리 일원에 먹거리 편의시설, 콘텐츠가 부족해 방문 연령대가 한정적이고, 지역 경제 기여도 역시 미미하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사업 효과성 극대화, 방문객 편익 증진, MZ세대 유입 등이다.

진천군은 10억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다리 일원에 폭포 카페, 푸드트럭 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농다리 방문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던 커피 등 먹거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진천군은 농다리와 폭포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커피·제과 등을 판매하는 카페 형식의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농다리 일원 750㎡규모의 공터에 푸드트럭 존을 조성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MZ세대를 농다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3곳의 포토존을 만들고, 글자당 높이 1.5m의 ‘NONGDARI’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농다리 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파라솔, 의자,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도 선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농다리를 찾는 방문객에게 편의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향후 SNS 인증 이벤트 등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제28호로 지정된 농다리는 고려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모양의 돌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는 93.6m, 폭 3.6m, 높이는 1.2m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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