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류현진 유니폼 제작 들어갔다···“합의는 이미 마쳐”
류현진(37)이 한화행 합의를 이미 마쳤다. 구단은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상 발표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한화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20일 “류현진과 구단 합의는 이미 마쳤다. 사실상 그룹 결재 절차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화는 이미 류현진의 오키나와행 항공편 준비와 유니폼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한화 선수단은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시작한다. 구단이 류현진의 캠프 합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합의를 마쳤다는 뜻이다.
류현진의 한화행은 불과 며칠 사이 매우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화가 류현진에게 본격적으로 제안을 넣은 것은 1월말이었다. 류현진은 미국 잔류와 한화행의 두 가지 선택권을 갖고 이후 한화와도 꾸준히 의견을 조율해왔다.
그러나 류현진의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지난 18일 손혁 단장이 호주에서 귀국했고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손 단장은 19일 2군 캠프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하려던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한동안 양측이 맞추지 못했던 세부 사항들이 최근 이틀 사이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도 주변에 이미 한화 복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팀을 정하지 못한 류현진은 그동안 한국에서 시즌 준비를 하며 개인운동을 했다. 한 지인은 “같은 센터에서 운동하는 이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류현진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제안했다. 국내 최고액은 양의지가 지난해 두산으로 FA 이적하며 계약한 4+2년 152억원이었다. 류현진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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