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55% 사직서 냈다… 1630명 이탈→환자 피해 34건

지용준 기자 2024. 2.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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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인원은 1630명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조사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병원은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복지부는 현장정검이 진행된 1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19일 밤 10시를 기준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757명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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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전체 전공의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인원은 1630명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23시 기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약 95%가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 조사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 병원은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날부터 운영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환자 피해 상담 사례는 총 34건이었다. 이중 수술 취소 25건, 진료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 있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이러한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현장정검이 진행된 1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19일 밤 10시를 기준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757명이 출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29명의 전공의를 제외하고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박 차관은 "정부의 명령을 회피하고 법적 제재를 피하는 법률 공부에 열을 올릴 때가 아니라 (전공의들은) 배운 의술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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