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100곳 전공의 4명 중 1명 병원 이탈…업무개시명령(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등 진료 차질이 현실화된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같이 말했다.
'빅5' 병원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 후 병원 이탈이 현실화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상담 사례 중 △수술 취소 25건 △진료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사례도 발생…정부 "환자 곁 지켜달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등 진료 차질이 현실화된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같이 말했다. ‘빅5’ 병원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 후 병원 이탈이 현실화하자 우려를 표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 기준 현장점검 결과, 10개 수련병원, 1091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757명의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중수본은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한 29명을 제외하고, 남은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박민수 차관은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탈에 따른 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 즉시 복귀한 것으로 판단이 되면 추가적인 그런 건 처벌은 없을 거다. 한 번만 하고 하는 게 아니라 반복적인 확인을 거쳐서 장기간 이게 이탈이라는 게 명확하게 될 때 그때 명령이 나간다”며 의료법 위반에 따른 면허정치 처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환자 피해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사례는 개소 첫날 오후 6시 기준 34건이나 접수됐다. 상담 사례 중 △수술 취소 25건 △진료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이었다. 이 중에는 1년 전부터 예약된 자녀의 수술을 위해 보호자가 회사도 휴직하였으나, 갑작스럽게 입원이 지연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중수본 부본부장은 “집단행동으로 인해 초래될 상황을 알면서도 정책반대를 위해 환자의 곁을 떠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공의들은 환자와 그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사직과 휴진을 조속히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불발
- “아빠인 줄” 40대 男, 룸카페서 초등생을…부모는 무너졌다
- 나이트클럽 화재로 100여명 사망…'최악의 참사'[그해 오늘]
- “빵집 어디예요?” 물어봤다고 기절하도록 폭행...집행유예
- ‘상습 음주운전’에 ‘바꿔치기’…집행유예 받은 이루, 다시 법정 선다
- 성기 확대하려다 되레 댕강 잘려...보상금은?
- “1억원 빌린 뒤 잠수”…보컬그룹 출신 연예인 ‘사기 혐의’ 검찰 송치
- "대기업이냐 XXX아?" 카페서 9개월 근무하고 육아휴직 신청하자 '쌍욕'
- 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1700억 ‘아우루스’?
- “교도관한테 맞아 전치 10주 골절상”…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