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극복→토미존 수술' 올스타 마무리 헨드릭스, 보스턴과 2년 134억원 FA 계약

오상진 2024. 2.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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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인간 승리'의 주인공 리암 헨드릭스(35)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 "헨드릭스가 보스턴과 2년 1,000만 달러(약 133억 7,500만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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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혈액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인간 승리'의 주인공 리암 헨드릭스(35)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

미국 매체 ESPN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 "헨드릭스가 보스턴과 2년 1,000만 달러(약 133억 7,500만 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헨드릭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치며 빅리그 13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특히 오클랜드 시절이던 2019년(4승 4패 8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1.80)과 2020년(3승 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8) 2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서의 잠재력을 꽃피웠다.

2021시즌을 앞두고 3+1년 총 5,400만 달러(약 722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헨드릭스는 이적 첫해부터 8승 3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54의 뛰어난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AL) 구원왕과 올스타를 차지했다. 2022년 역시 4승 4패 37세이브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한 헨드릭스는 2시즌 연속 AL 올스타에 선정(2019년 포함 통산 3회)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23년 새 시즌을 준비하던 헨드릭스는 그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투병을 시작한 헨드릭스는 3개월에 걸친 항암 치료를 거쳐 4월 말 완치 판정을 받았고, 5월 30일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2023년 MLB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한 리암 헨드릭스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인간 승리'의 감격도 잠시였다. 헨드릭스는 5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의 기록을 남기고 팔꿈치 염증 문제로 6월 12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팔꿈치 수술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헨드릭스는 결국 8월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헨드릭스는 시즌 종료 후 MLB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며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마무리했다.

화이트삭스와 계약이 만료된 헨드릭스는 FA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 데 성공했다. ESPN은 "헨드릭스는 지난 여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통산 15개월의 회복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올 시즌 후반기에나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헨드릭스가 올 시즌 후반이나 2025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보스턴의 마무리로 활약할 수도 있으며, 만약 보스턴이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는다면 2025년 시즌 중반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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