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강원대’ 총장 누가 될까...오늘 오전 11시부터 투표, 오후 1시 개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간의 통합을 이끌 ‘통합 강원대’ 총장 선거 투표가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통합 강원대’를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는 주진형 의학과 교수, 정재연 경영·회계학부 교수, 최성웅 에너지자원·산업공학부 교수, 유기억 생명과학과 교수, 김광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홍성구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기호 순)가 출마했다.
20일 오전 강원대 춘천캠퍼스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정재연 후보는 “통합강원대를 이끌 적임자는 나”라면서 ‘대학재정 1조원 시대, 최고의 글로컬대학’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어 공약으로는 △AI기반 교육혁신과 학생선택권 확대 통한 최고의 교육시스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최상의 연구지원시스템 구축 △KNU 브랜드 가치 제고 △교연비 증액·연구년 제도 혁신·직원 워라밸 실현 등 복지 확대 △춘천·원주·강릉·삼척 4개 캠퍼스 균형발전 및 각 단과대학 특성화 등을 약속했다.
김광호 후보는 “앞으로의 4년은 수십년간 유지된 견고한 대학서열체제를 깨고 수도권 상위 대학과 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우리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을 주도한 나의 경험은 강원1도1국립대 완성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했다. △학생 생애 성공을 위한 교육 혁신 △교연비 실질적 통상 급여화·장학금 확대 등 복지 인프라 구축 △지-학 동반 성장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 △통합 국제 교류 혁신센터 설립 운영 등 국제화 역량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성구 후보는 “나는 강원대가 키운 총장 후보”라며 “모든 공약을 매니페스토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 △춘천캠퍼스 내 제2 강원대 병원 및 강의동 구축 △지역사회 정주 여건 개선 통한 지속가능한 멀티캠퍼스 구축 △교수 정년보장 기간 단축 △직원 교연비 거점 국립대 최고 수준 인상 △수당 현실화 등 무기계약직 처우 개선 △학교 식당 다이닝 뷔페 제공 △학교 기숙사 영어 학습 전용 OTT 서비스 제공 등을 발표했다.
주진형 후보는 스티븐 잡스의 말을 인용해 “담대한 혁신에 도전하겠다”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출신으로 지역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 평가 20위권 이내 진입 △통합 강원대 재정 9000억 달성 △교내 연구비 증액과 물적·인적·행정적 지원 혁신 △구성원 대학 운영 참여 확대 △교직원 정원 증원 추진 △동해수련원 신축 △구성원들로 꾸려진 브랜드 위원회 신설 통한 구성원 만족도 개선 및 대학 홍보 강화 등을 약속했다.
최성웅 후보는 “강원도에서 공부하고, 근무하며, 가르침을 실현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다”면서 “소통과 공감으로 구성원 의견에 귀를 기울여 부활하는 강원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본부 조직 축소, 단과대학 기능 복원 및 강화 △강제적 학부제 해제 및 학과 부활제 도입 △교수 실질 강의시수 축소 △멀티캠퍼스 체제 대응을 위한 캠퍼스위원회 운영 △세계 대학 평가 순위 50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유기억 후보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대학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대전환 시기에 맞는 안정된 리더십을 가진 총장이 되겠다”고 했다. 공약으로 △교연비의 연구 성과 평가비 증액 △책임시수 경감 및 연구년 제도 유연화 △직원 불필요 업무 경감 △성과급·포상·해외연수 제도 전면 개편 △무기계약직 점진적 대학회계직 전환 △대학원 지원 전담 부서 신설 △취업처 신설 △글로컬 사업 시행 우선순위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연설회 종료 이후인 오전 11시부터 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한 1차 투표가 실시되며, 개표는 오후 1시 춘천시선관위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직선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구성원별 반영비율은 교원 67%, 직원 23%, 학생 10%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 후보가 없는 경우에는 오후 3시부터 상위 득표 후보 2명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이어 오후 5시부터 춘천시선관위 회의실에서 개표를 진행해 1·2순위 후보자를 결정한다. 강원대 제13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6월 7일부터 2028년 6월 6일까지 4년이다. 정민엽·양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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