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19% 증가 전망…"작년보다 둔화"

최동현 기자 2024. 2. 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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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이 2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1675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각국의 친환경 정책들이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고 그 정책들의 실효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이러한 요인들을 다듬고 풀어나가는 숨 고르기 단계가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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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 "1675만대 판매" 예측…中 비야디 '968만대'
중국 장쑤성 동부 쑤저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수출 대기 중인 비야디(BYD) 전기차들이 쌓여 있다. 2023.9.11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해 글로벌 전기차(EV) 판매량이 2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33.5%)보다는 10%p 이상 둔화한 것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140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예측치인 1377만대보다 30만대 많은 수치로, 2022년 대비 증가율은 30.6%에서 33.5%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된 부분은 대부분 중국 지역이었다. 중국 비야드(BYD)와 상하이자동차(SAIC)를 필두로 중국 현지 기업들의 고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특히 BYD의 가격인하 정책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성장률은 예측치를 뛰어넘은 88%(841만대)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1675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중국의 경기 침체와 시장 포화, 유럽의 보조금 감축 및 강력한 탄소 규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강화 등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BYD는 올해 968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지역 성장률도 15.9%로 시장 성장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봤다. 북미 지역은 지난해 49%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낮은 3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까지 팬데믹 기간의 대기 수요로 인한 효과가 올해 들어 미미해졌고, 그동안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함께 쌓이는 재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경쟁 과열로 인한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성장률 둔화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각국의 친환경 정책들이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았고 그 정책들의 실효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이러한 요인들을 다듬고 풀어나가는 숨 고르기 단계가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SNE리서치 제공)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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