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서 24일 동제 올리고 달집 태운다

정월대보름 행사…공동체 평안·풍요 기원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공동 개최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오는 24일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서 개최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매년 음력 1월15일인 정월대보름은 '상원(上元)'이라고 불리는 명절이다.

예로부터 한 해 풍작·풍어를 기원하면서 동제(洞祭)를 행하고, 성공과 평안을 기원하면서 운수를 점쳤다.

또 오곡밥과 약밥을 먹고 부럼을 깨며 귀밝이술을 마시면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

이 때 행하는 대표적 민속놀이로 달맞이와 쥐불놀이, 더위팔기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24일 오전 6시30분 화산(花山) 서낭당에서 지내는 동제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국신당과 삼신당에서도 차례로 동제를 지낸다.

이후 삼신당에서 양진당을 거쳐 충효당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서 지신밟기 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낙동강변 하회마을 나루터에서는 삼신당의 소원지를 거둬 달집과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한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보다 풍요로운 삶을 성취하고 마을의 건강과 안녕, 풍년을 기원하고자 하는 하회마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동제를 올리고, 화산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만큼 넉넉했던 선조들의 나눔의 참뜻을 기리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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