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공의 141명 중 103명 사직서 제출·결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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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근무하는 전공의 103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전공의 141명 중 103명(73%)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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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 근무하는 전공의 103명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전공의 141명 중 103명(73%)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별로는 제주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75명 중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다른 병원 소속으로 제주대학교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20명 전원도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병원에서 근무하는 타 병원 소속 전공의 22명 중 20명도 결근했다.
이 밖에도 서귀포의료원과 한마음병원, 중앙병원에서 근무하던 협력병원 소속 전공의 9명(병원당 3명) 모두 결근중이다.
한국병원에서도 협력병원 파견 전공의 2명 중 1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제주도는 도내에서도 전공의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됨에 따라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병원(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현지 조사 협조 요청' 공문 발송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지자체 관리대상 수련병원(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에 19일자로 조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
현장조사에서는 전공의 근무상황을 점검(휴진자 명단 파악 등) 해 전공의의 휴진 참여자가 확인되는 경우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또 응급환자 24시간 비상진료에 차질없도록 응급실 당직근무 명단을 확인한다.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시에는 응급실 근무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징구하고 보건복지부로 전달해 조치케 할 계획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료 공백을 방지하고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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