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른 엔비디아, 지금 사도 될까”…눈길 끄는 보고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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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들어 47% 상승한 가운데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KB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시장 공급 부족과 엔비디아의 독점력을 고려했을 때 이익 전망치가 주가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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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시장 공급 부족과 엔비디아의 독점력을 고려했을 때 이익 전망치가 주가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경쟁이 국제적인 자금전쟁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엔비디아의 독점에 대한 방증이라는 것이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5~7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데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100억달러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다.
김일혁 연구원은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AI GPU(그래픽처장치) 시장 독점이 문제라는 게 이들의 생각”이라며 “반대로 생각하면 야심찬 계획을 세워 대응해야 할 정도로 엔비디아 독점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라고 짚었다.
현재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32.4배로 최근 10년 평균(32.8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기술 기업 7곳(매그니피센트7·M7)의 12개월 선행 PER과 비교해보면 테슬라(62배), 아마존(39배), 마이크로소프트(32배)는 엔비디아보다 높거나 비슷한 PER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의 장기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는 43%로 2위인 아마존(36%)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PER 계산의 기초가 된다.
김 연구원은 “차트만 보면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12개월 선행 EPS가 불과 1년 전에 비해 4.2배 오른 걸 감안해 멀티플 계산하면 엔비디아 주식은 1년 전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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