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0] 대전·충남 국힘 6곳, 민주 2곳 주자 확정…옥석 고르기 한창

최일 기자 2024. 2. 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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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유성을 이상민 6선 관심,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컷오프
민주-일부 지역 전략공천 놓고 내홍 속 의회권력 사수 사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총선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확히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구 미획정 속에 여야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이자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해온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며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옥석 고르기에 한창이다.

일부 지역에선 기존 후보군의 본선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 영입 인재를 전략공천하거나 타 선거구 예비후보를 내리꽂으려는 움직임에 당내 분열이 표출되고 있기도 하다.

총선 D-50인 20일 현재 대전·충남 18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6곳, 민주당은 2곳의 주자를 확정, 각각 약 33%, 11%의 공천 진척도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의 경우 7개 선거구 중 여야 대진표가 짜인 곳은 아직 없다.

국민의힘은 △유성을에 민주당 출신 5선 이상민 의원을 단수 공천, 6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동구엔 초선 비례대표인 윤창현 의원을 본선 주자로 결정했다.

또 △유성갑(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vs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대덕구(박경호 변호사 vs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에선 2인 경선을 치러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9일 △유성갑(조승래 의원 vs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에서 2인 경선에 돌입했고, 21일 △동구(장철민 의원 vs 황인호 전 동구청장 vs 정경수 변호사)에서 3인 경선을 사흘간 진행한다.

대전 △중구 △서구갑 △서구을에선 양당 공히 단수 공천이 발표되거나 경선 주자가 추려지지 않았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충남 11개 선거구 가운데 △공주·부여·청양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 △서산·태안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가장 먼저 단수 공천을 받으며 대진표가 완성됐다.

두 곳 모두 20·21대 총선에 이은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된 것으로 2연승을 거둔 정진석·성일종의 수성이냐, 박수현·조한기의 설욕이냐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천안갑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당진에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을 단수 공천했고, 10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린 △논산·계룡·금산에선 7선에 도전장을 던진 이인제 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등을 컷오프하며 경선 주자를 2명(김장수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박성규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으로 압축했다.

또 △홍성·예산에서 4선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맞붙는 것을 비롯해 △천안을(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vs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천안병(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vs 이창수 중앙당 인권위원장) △보령·서천(장동혁 의원 vs 고명권 피부과 전문의) △아산을(김길년 아산발전연구소장 vs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에서 2인 경선을 한다.

민주당은 19일 △당진(어기구 의원 vs 송노섭 전 중앙당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천안병(이정문 의원 vs 김연 전 충남도의원) △보령·서천(나소열 전 서천군수 vs 구자필 기본사회충남본부 공동대표 vs 신현성 변호사)에서 경선이 예정돼 있다.

윤석열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4·10 총선을 맞아 ‘국정 안정론’과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는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정국을 ‘여대야소’로 바꿔야 비로소 진정한 정권 교체가 완성됨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과 ‘검찰독재 청산론’으로 맞서고 있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패하며 중앙·지방권력을 국민의힘에 내준 민주당은 의회권력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이 대전 7석을 싹쓸이했고, 충남 11석 중 6석을 가져가며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여야가 뒤바뀐 채 맞닥뜨린 4·10 총선에서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거대 양당의 틈새를 파고들 제3세력이 통합에 성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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