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 강령…'빅 픽스'

신재우 기자 2024. 2. 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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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급증은 엄청난 양의 비료만 새롭게 요구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땅의 수요도 엄청나게 늘렸다. 전 세계 숲의 적어도 3분의 1에 해당하는 드넓은 초원과 습지도 파괴되어 농지로 변했다. 인류가 자연경관에 가하는 이런 공격은 동식물을 멸종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질학은 지구에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이 있었다고 말한다. 공룡을 없앤 대량 멸종도 그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를 중단시키려면 인류는 정말로 물러서야 한다. 땅 표면을 그렇게 많이 착취하는 짓을 멈추고 일부를 자연에 돌려주어야 한다. 숲이 재생되고 자연 세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들은 '뉴욕 타임스'에서 기후 과학 분야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스틴 길리스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위원회 등 정부 부처, 연구소, 기관 등 다방면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해온 에너지 정책 자문가 핼 하비가 경제적 발전을 유지하면서도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고 노력해온 결과들을 집대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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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 "인구 급증은 엄청난 양의 비료만 새롭게 요구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땅의 수요도 엄청나게 늘렸다. 전 세계 숲의 적어도 3분의 1에 해당하는 드넓은 초원과 습지도 파괴되어 농지로 변했다. 인류가 자연경관에 가하는 이런 공격은 동식물을 멸종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질학은 지구에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대량 멸종이 있었다고 말한다. 공룡을 없앤 대량 멸종도 그중 하나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을 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한다. 이를 중단시키려면 인류는 정말로 물러서야 한다. 땅 표면을 그렇게 많이 착취하는 짓을 멈추고 일부를 자연에 돌려주어야 한다. 숲이 재생되고 자연 세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책 '빅 픽스'는 전 세계가 기후 위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실질적인 실천 방안과 행동 강령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뉴욕 타임스'에서 기후 과학 분야 전문 기자로 활동한 저스틴 길리스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위원회 등 정부 부처, 연구소, 기관 등 다방면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해온 에너지 정책 자문가 핼 하비가 경제적 발전을 유지하면서도 기후 재난이라는 최악의 피해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경제적, 기술적, 정치적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고 노력해온 결과들을 집대성했다.

"우리는 경제를 일곱 개 분야로 나눔으로써 이 책의 얼개를 짰다. 여섯 가지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경제 분야다. 나머지 하나는 앞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발명 분야로 기술과 금융 양쪽을 아우른다. 기후를 구하려면 우리는 탄소 배출량을 0에 가깝게 줄일 때까지 이 일곱 개 분야 각각에서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 우리가 변화를 꾀해야 하는 목표들 중에는 이미 명확히 드러난 것들도 많은 반면, 이제야 겨우 눈에 뜨일락 말락 하는 것들도 있다. 따라서 사회가 변화들을 촉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차례로 살펴볼 것이다. 이런 조치들이 어떤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일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 사회는 이 모든 조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16~17쪽, ‘들어가는 말: 우리에게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중에서)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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