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에 대한 충성심→KBO 역사적인 순간" 류현진 한화 복귀설 美 현지도 관심 집중

심혜진 기자 2024. 2. 20. 1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마이데일리
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미국 매체 BNN 브레이킹은 20일(한국시각) "류현진은 경력의 근원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애정 어린 별명 코리안몬스터로 알려진 류현진은 현재 KBO의 한화와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에 이뤄졌으며, LA 다저스에서의 주목할 만한 7년의 재임을 포함한 메이저리그(MLB)에서의 11년의 임기의 끝을 나타낸다. 한화와 몇몇 MLB 팀들이 그와 계약을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류현진의 결정은 야구계에서 매우 기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이 끝난 류현진은 미국 잔류에 무게를 놓고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많은 구단과 연결은 됐지만 뚜렷한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류현진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래서 교감을 하면서도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미국 쪽과 계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프링캠프가 시작됐고, 차츰 류현진의 마음도 한화 복귀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화가 배출한 최고 스타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30경기(201⅔이닝) 18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 결과 MVP·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며 괴물 투수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012년까지 7년간 통산 190경기 1269이닝 98승5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1238개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한화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한화에 약 200억이 넘는 포스팅금액을 안겼고, 한화는 서산 퓨처스 구장 개선을 하는데 사용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시즌 통산 186경기 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류현진./마이데일리

매체는 "류현진의 야구 여정은 영화와 다름없었다. 2006년 KBO에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것부터 2019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32로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한 것까지 류현진의 커리어는 높은 성취와 부상에서의 회복력으로 특정할 수 있다. 2022년과 2023년 시즌의 일부분을 나서지 못하게 만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2023년 강력한 복귀를 했고 변함없는 기술과 경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한국 복귀 고려는 한화와의 개인적인 관계와 고국 스포츠에 기여하려는 그의 열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MLB와 KBO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야구의 글로벌 특성과 리그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게 한다"고 짚었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에 대한 의미도 짚었다. 매체는 "국제적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사람으로서 류현진의 복귀는 리그의 수준과 가시성을 높여 현재와 미래의 선수들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 "류현진은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이 약속의 이행은 류현진의 뿌리에 대한 충성심과 사랑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KBO에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잠재적으로 다른 선수들이 따라야 할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마이데일리
류현진./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