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드론과 AI 기술로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 개발

박현철 기자 2024. 2.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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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드론과 AI 기술로 선박의 흘수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한화오션은 드론으로 흘수를 촬영하고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특허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드론이 흘수를 촬영하고 AI 기술로 실시간 계측이 가능해 정확성과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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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과 안전성 제고. 해외 특허신청 진행 중
100회 이상 실험 정확성 검증. 실제 선박 적용

한화오션이 드론과 AI 기술로 선박의 흘수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드론 흘수 촬영 개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드론으로 흘수를 촬영하고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선박의 무게와 뒤틀림 등 계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해외특허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선박은 건조 완료 후 시운전을 진행하는데, 무게 중심과 중량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흘수 계측은 필수적이다. 흘수는 선박이 물 위에 떠 있을 때 선체가 가라앉는 깊이로, 선체의 맨 밑에서 수면까지 수직 거리다. 적재 화물이 늘어나면 흘수는 깊어져 선박 침몰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흘수선을 측정해 한계 적재량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선소들은 그동안 보트를 이용해 선박 주변 6개 지점을 돌아가며 흘수를 계측했다. 해상에서 이뤄지는 작업 특성상 안전성 문제로 뒤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드론이 흘수를 촬영하고 AI 기술로 실시간 계측이 가능해 정확성과 안전성이 크게 강화됐다. 계측 시간도 2시간에서 30분 이하로 단축됐다.

한화오션은 모든 선종에 대해 100회 이상의 실험을 통해 정확성을 검증했다. 상반기 안에 선급 인증을 받고,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국내 특허를 출원 완료한데 이어 해외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조선소 전체를 빅데이터 기반의 거대한 스마트 야드로 전환하고, 로봇 자동화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 시스템을 선박 건조의 다양한 분야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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