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번 겨울 가축 전염병 큰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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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던 경기도가 이번 겨울에는 큰 피해 없이 계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 경기도에서 발생한 가축 전염병은 지난달 18일 파주 적성에서 발생한 ASF 1건과 지난달 8일 안성 일죽에서 발생한 AI 1건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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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매년 겨울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던 경기도가 이번 겨울에는 큰 피해 없이 계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 경기도에서 발생한 가축 전염병은 지난달 18일 파주 적성에서 발생한 ASF 1건과 지난달 8일 안성 일죽에서 발생한 AI 1건이 전부다.
이에 따라 파주 양돈농가의 돼지 2천375마리와 안성 산란계(알을 생산하는 닭) 농가의 닭 25만7천여 마리가 처분됐다.
이는 지난해 겨울과 비교하면 큰 피해는 아니다.
지난해 겨울 경기도에서는 ASF의 경우 포천과 김포 등 2개 시군에서 6건이 발생했으며 AI는 평택, 안성, 화성 등 9개 시군에서 12건이 발생했다.
구제역은 2019년 안성에서 2건이 발생한 뒤 현재까지 추가 발병이 없는 상태다.
이번 겨울 경기도에서 가축 전염병이 확산하지 않은 것은 차단 방역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겨울철 가축 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거점 소독시설 36개를 설치하고 철새 도래지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에 애써왔다.
경기도는 AI의 경우 다음 달까지 철새가 머무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그간 차단 방역시설을 강화하고 농가들이 방역을 강화한 것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상하는 겨울 철새가 다음 달까지는 지역에 머무르기 때문에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이번 겨울 ASF는 경기와 경북에서 1건씩 2건이 발생했으나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022년 가평 야생 멧돼지에서 마지막으로 검출된 뒤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고 있다.
또 AI는 이번 겨울 전북, 전남, 충남, 경기, 경북 등 5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31건이 발생했다. 오리 농가가 14건, 닭 농가가 17건 등이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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