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6개 협약사에 사회적책임이행 권고안 제시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 그룹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의제를 선정하고, 6개 협약사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6개 협약사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뱅크·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페입니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이 규모의 성장을 이뤘으나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책임 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3가지 의제와 세부 개선 방안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협약사는 의제별 세부 개선 방안에 대한 이행 계획을 수립해 3개월 안에 준신위에 보고해야 합니다.

준신위는 또 김범수 CA협의체 의장에게는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그룹 지배 체계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준법시스템 강화 방안으로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 시 체계화한 절차를 마련하고, 경영진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준과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 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협약사에 권고했습니다.

또 '사회적 신뢰 회복'이란 의제를 실행하기 위해 협약사에 주주 가치를 보호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특히 인수·합병(M&A), 기업공개 등을 추진하는 경우 자회사 상장에 의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주주 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은 "이번 권고안이 카카오에 준법·신뢰 경영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사회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올바른 항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권고 내용을 반영한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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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