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플레 우려 속 5년 만기 기준금리 0.25%p 인하…의도는?

이강 기자 2024. 2.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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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중국이 주택담보 대출이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침체한 부동산 경기 살리기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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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오늘(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입니다.

중국이 LPR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는 5개월 연속으로 같은 수치가 유지돼 왔습니다.

외신과 중국의 시장 전문가들도 중국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여겨집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이 주택담보 대출이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침체한 부동산 경기 살리기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경제는 '위드 코로나' 원년인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5.2%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소비부진,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올해는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달 들어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는 등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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