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의 첨단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제한한 이유는
네덜란드가 첨단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대중 수출을 제한한 이유가 중국이 해당 장비를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위험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반 리우웬 네덜란드 국제통상개발협력 장관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중국이 군사 기술 개발의 자급자족을 촉진하기 위해 리소그라피 분야에서 네덜란드 등 외국 전문 기술을 얻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ASML의 장비가 “고부가가치 무기 시스템 및 대량 살상 무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사용될 수 있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ASML은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미세 패터닝 장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미국의 압박으로 인해 ASML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도록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ASML은 EUV보다 기술적으로 낮은 수준의 심자외선(DUV) 장비를 위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이마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구형 장비 위주로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만 약 18개의 신규 라인을 가동하며 반도체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새롭게 가동되는 글로벌 반도체 공장이 42개로 예정돼 있는데, 이중 절반에 가까운 공장이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생산량도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월 860만장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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