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 덕에"…지난해 극장 매출액 1조2614억·관객 1억2514만명

하경민 기자 2024. 2. 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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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극장의 매출액과 관객 수가 2년 연속 각각 1조원,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0만 영화인 '서울의 봄', '범죄도시3'의 인기와 외국 애니메이션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연 매출액 1조원, 연 관객 수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 독립·예술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02억원이며, 관객 수는 8.6% 감소한 114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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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전년 대비 매출액 8.7%·관객 수 10.9% 늘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이 영화 '서울의 봄'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 만인 이날 1000만 관객을 기록했다. 2023.12.24. hwang@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해 국내 극장의 매출액과 관객 수가 2년 연속 각각 1조원,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부문별 시장 동향을 집계한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조2614억원이며, 전체 관객 수는 10.9% 늘어난 1억251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00만 영화인 '서울의 봄', '범죄도시3'의 인기와 외국 애니메이션의 이례적인 흥행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연 매출액 1조원, 연 관객 수 1억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65.9%, 전체 관객 수는 55.2% 수준을 회복하는 데 그쳤다.

또 2편의 1000만 영화가 나왔지만 흥행 양극화 심화로 나머지 한국 영화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대비 매출액, 관객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영화 매출액은 5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326억원) 감소했고, 한국 영화 관객 수는 607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3%(204만명) 줄었다.

지난해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1위는 '서울의 봄'으로 매출액 1154억원, 관객 수 1185만명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TV VOD 시장 매출은 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성수기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과 슈퍼히어로 영화의 흥행 약세, OTT 성장이 TV VOD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독립·예술영화 개봉 편수는 전년 대비 16.8% 감소한 총 297편이며, 전체 독립·예술영화 매출액은 1334억원이다. 지난해 한국 독립·예술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02억원이며, 관객 수는 8.6% 감소한 114만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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