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버즈 끼면 10m 밖 외국인 말도 실시간 통역해준다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다.
2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여러 AI 기능을 더욱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AI 통역 기능이 대표적이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로 통역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갤럭시S24 스마트폰이 일종의 워키토키처럼 무전 기능과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갤럭시 버즈를 착용한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 이용자는 10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버즈를 통해 통역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상대방은 스마트폰을 통해 번역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상대방과 한 대의 스마트폰을 들고 서로 기기를 주고 받을 필요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버즈를 이용해 편리하게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AI 비서 빅스비에도 갤럭시 AI를 연동한다. 실시간 통역, 노트 어시스트, 전화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의 주요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컨대 “빅스비, 마이클에게 영어로 전화해줘”와 같은 음성 발화만으로 실시간 통역 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 AI 기능을 이르면 내달 전작인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작년에 출시된 스마트폰 이용자도 갤럭시 AI 핵심 기능인 실시간 통역, 사진·영상 등의 피사체를 동그라미로 검색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사진 속 일부분을 자동으로 채우거나 지워주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뿐 아니라 갤럭시Z플립5·폴드5 등도 연내 순차적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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