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시장, 70대 박사, 약사 수석…경상국립대 졸업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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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의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제74회)에 이색적인 경험과 사연을 가진 졸업생이 많아 화제다.
사단법인 한국추사체연구회 고문과 하동군 하동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아 고문은 2007년 3월 55살에 경상국립대 대학원 한문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고, 2011년 9월 박사과정에 입학해 1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이병문 박사는 대학원 1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경상국립대 자랑스러운 개척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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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의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제74회)에 이색적인 경험과 사연을 가진 졸업생이 많아 화제다.
경상국립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며 학문적 열정을 보여준 사례로서 학문 공동체인 대학 사회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
▲사천시 박동식 시장 행정학 석사학위 취득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사천시 박동식(66) 시장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박 시장은 제7, 8, 9, 10대 경남도의원,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11대 사천시장으로서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2021년 3월 경상국립대 행정대학원에 입학했으며, 시장직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해 이번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그는 “경상국립대에서 쌓은 행정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천시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지역 추사체 서맥 연구’로 박사학위 받는 71세 박성아 고문
박성아(71) 한국추사체연구회 고문은 ‘경남지역 추사체 서맥 연구’라는 논문을 제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그는 “경남지역에서 추사 서체를 공부했던 스승들이 학맥을 이어온 과정을 찾아서 조사했다. 모든 출발은 나에게서 시작되며 가까운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하여 전국에 산재하여 추사서예와 학문을 병행하는 후학들의 뒷받침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사단법인 한국추사체연구회 고문과 하동군 하동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아 고문은 2007년 3월 55살에 경상국립대 대학원 한문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고, 2011년 9월 박사과정에 입학해 13년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다.
▲초고도 근시로 휴대폰에 의지해 공부한 나전장 전수자 이현희씨
해양과학대학 미래산업융합학과를 졸업하는 이현희(63)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전수자이다. 60살의 나이에 해양과학대학의 재직자과정인 이 학과에 입학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졸업장을 받는다. 초고도 근시로 인해 강의시간마다 맨 앞자리에 앉아도 강의 내용과 글씨가 보이지 않아 휴대폰 돋보기에 의지하여 전 과정을 마쳤다.
▲직장-학업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인재 부부 박사 탄생
기술경영학과 이병문(41) 씨와 기계융합공학과 김서현(41) 씨 부부는 이번에 동시에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부부는 20대에 만나 가정을 꾸리고 서로 전문성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응원하며 직장생활과 육아를 함께 했다. 이병문 박사는 대학원 1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경상국립대 자랑스러운 개척인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력과 연구성과가 다양하다. 김서현 박사는 제18회 대한민국평생학습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끊임없는 학업을 통해 자신을 성장 발전시키는 이 부부 박사는 경상국립대의 교훈 개척정신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이병문 박사는 경상국립대 ‘기술경영공학’ 1호 박사이다.
▲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으로 합격한 송현준 학생
약학대학 약학과 6학년 송현준 학생은 1월 19일 실시한 2024년도 제75회 약사 국가시험에서 350점 만점에 322점을 얻어 전국 수석으로 합격했다. 올해 약사 국가시험 합격률은 90.7%로 최근 5년 가운데 최저 합격률이다. 그만큼 어려웠다. 송현준 학생의 전국 수석은 경남지역에서는 최초여서 더욱 의미 있다.
송현준 학생은 “지역 보건에 보탬이 되는 약사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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