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태극기꽃'…용산구 3.1절 효창공원에 태극기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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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효창공원 일대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태극기 거리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부터 효창공원까지 710m 구간에 가로등과 나무에 태극기를 꽃잎처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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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제105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효창공원 일대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태극기 거리는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부터 효창공원까지 710m 구간에 가로등과 나무에 태극기를 꽃잎처럼 설치할 계획이다. 효창공원 정문(창열문) 앞의 가로수 20그루에는 태극기를 빼곡하게 달고 공원으로 들어서는 도로변 가로등에는 태극기를 가로기로 게양한다.
작년에도 이를 조성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벚꽃 핀 줄 알고 달려갔는데 태극기였다', '효창공원 앞에 태극기 꽃이 피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진짜 벚꽃 같고, 가까이서 보면 벚꽃보다 예쁘다' 등의 반응과 함께 '태극기꽃 나무' 사진을 공유하는 등 화제가 됐다고 구는 전했다.
효창공원은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국가지정 문화재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애쓴 애국선열들이 잠든 곳이다. 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차리석, 조성환) 등 선열들의 묘역이 있다.
이외에도 구는 삼일절을 맞아 녹사평대로, 한강대로, 백범로 등 지역 내 주요 도로 36.5㎞ 구간에 태극기 가로기 3천200여개를 게양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이번에 조성하는 태극기 거리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치열했던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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