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더 위닝' 제작 과정…"꽃보다, 홀씨가 꿈꾸는 승리"

박혜진 2024. 2.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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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30대를 맞아 첫 앨범을 선보인다.

아이유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 발매 기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다.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솔직한 단어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결국 이 앨범은 '홀씨'에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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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박혜진기자] "20대 때 해오던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다른 이야기를 담았어요."(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30대를 맞아 첫 앨범을 선보인다. 설레고 발랄한 이야기들보다,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음악을 만들었다. 

아이유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에 6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 발매 기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앨범 제작 과정과 핵심 키워드에 대해 밝혔다.

앨범명처럼, 승부사 기질로 만든 앨범이다. 아이유는 "몸이 힘들어도 더 이상 늘어지게 두고 싶지 않았다"며 "'힘들면 좀 어때, '쉽게 갈 필요는 없잖아'라고 조금 밀어붙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오랜만에 몰두한 것 같다. 이렇게까지 다 끌어 쓴 건 굉장히 오랜만"이라며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준 앨범이다. 쥐어짜거나 괴로운 게 없어서 참 좋았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주요 키워드는 '승리'.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다.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 지금의 나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솔직한 단어들"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이 재점화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매일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인다. 매일 이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쇼퍼'(Shopper)에 대해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해라'라는 이야기다. 요즘은 욕망과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 같다. '당당하게 욕망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홀씨'는, 이 앨범의 기반이 된 곡이다. 아이유는 "결국 이 앨범은 '홀씨'에서 시작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승리할 것이야'는 포인트가 물질적 기준과는 다름을 강조했다. "홀씨가 되기로 했다는 말 자체가 '나의 한계와 초라함을 인정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30대로 살면서 (꽃보다) 씨로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말을 맺는 건 아니"라며 "이제 '어떻게 멋진 씨로 살 것인가'의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화려한 꽃을 피우지 못할 것 같아서 욕구나 욕망을 줄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너만의 승리를 이루라'는 말을 저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어요."

아이유는 "'홀씨가 꿈꾸는 승리는 무엇일까'를 담은 작업물"이라며 "유기성은 하나만큼은 지독하게 갖고 만들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아이유는 20일 오후 6시 '더 위닝'을 공개한다. 더블 타이틀곡 '쇼퍼'와 '솔씨',  수록곡 '쉬'(Shh..),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관객이 될게' 등 5곡을 담았다. 

<사진출처=아이유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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