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이종원 "캐스팅 되고 기른 장발, 상투도 내 머리" [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에서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상투를 트는 등 디테일까지 살리려 애쓴 점을 밝혔다.
이어 "6개월 정도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니 어느 새 머리가 많이 자랐더라. 지금은 심지어 조금 자른 상태"라며 "머리가 기른 김에 '밤피꽃'이 끝나가면서 다음 캐릭터를 만날 때 이걸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누군가는 중간, 긴머리, 어떤 캐릭터든 다양한 캐릭터를 요구할 수 있어서 혹시 몰라서 안 자르고 있었다. 옛날 사진 보면 자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저랬는데'하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은 지금은 남겨놓고 있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에서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상투를 트는 등 디테일까지 살리려 애쓴 점을 밝혔다.
이종원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약칭 '밤피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 가운데 이종원은 박수호 역을 맡아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극 중 박수호는 '갓벽남' 종사관으로 통하는 인물. 이를 위해 이종원은 사소한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살리려 노력했다. 가장 먼저 머리부터 길렀다. 제작발표회에서도 장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이종원은 인터뷰에서도 중단발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이종원은 "사실 '밤피꽃' 캐스팅 연락을 받고 최종 캐스팅이 됐을 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투를 틀 때 제 머리로 틀 수 있을지 실험을 해봤는데 꽤 깔끔해서 괜찮더라. 앞으로 머리를 그냥 길러서 상투를 제 머리로 트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감독님이 많은 장면이 나올 테니 깔끔하게 진짜 상투를 틀자고 하셨다. 그 때부터 머리를 길렀다"라고 밝혔다.
이어 "6개월 정도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니 어느 새 머리가 많이 자랐더라. 지금은 심지어 조금 자른 상태"라며 "머리가 기른 김에 '밤피꽃'이 끝나가면서 다음 캐릭터를 만날 때 이걸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누군가는 중간, 긴머리, 어떤 캐릭터든 다양한 캐릭터를 요구할 수 있어서 혹시 몰라서 안 자르고 있었다. 옛날 사진 보면 자르고 싶기도 하고 '내가 저랬는데'하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은 지금은 남겨놓고 있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 배우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머리를 길 일이 없을 것 같더라. 희박할 것 같더라. 이렇게 길러본 김에 이것저것 헤어스타일 도전도 해보고 매거진 찍을 때 긴 머리로도 찍어보고 새로운 머리를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남자 분들이 멋지다고 해주는데 여성 분들은 안 좋아하시더라. 빨리 잘라야 하나 싶었다"라고 웃으며 "처음엔 낯설었다. 머리가 기니까 안 마르고 헤어드라이어를 써도 한 세월이더라. 바닥 난리나고, 어머니가 주로 하시던 고민을 하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onamie@osen.co.kr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