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도 꺾은 '밤피꽃', 이종원 "싸인 부탁만 A4 한박스" [인터뷰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우리 할머니가 너무 좋아한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그는 "우리 드라마라 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어르신들한테도 사랑을 많이 받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에 결방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설연휴에 어머니 봬러 갔을 때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나이가 지긋이 있는 사장님께서 저를 알아봐 주시더라. '밤피꽃' 잘 보고 있다고 뭘 자꾸 주셔서 부모님은 입이 귀에 걸리시고. 이렇게까지 사극 파급력이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굉장히 뿌듯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행복해하시는 모습 보니까 저도 행복하고 시청률도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감사하고 다행이고 그런 생각밖에 안 했다"라며 웃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종원은 지난 1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약칭 '밤피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12회(최종회)에서 무려 18.4%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자체 최고 기록이자, '옷소매 붉은 끝동'도 제치고 MBC 금토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 가운데 이종원은 박수호 역을 맡아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제가 겪어보지 못한 시청률과 처음 겪어보는 파급력에 실감이 나지 않은 상태다. 사극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다행히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걱정과 우려가 사르르 녹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지금으로는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 뿐이다"라고 얼떨떨해 했다.
이어 "처음 하는 장르다 보니까 처음 해보는 말투와 액션, 로맨스, 코미디 많은 것들을 처음 해봐서 걱정이 컸던 것 같다. 처음에 이 드라마에 캐스팅 됐을 때 해낼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부담감도 느끼고 그런 것들을 촬영하면서 많이, 선배님들과 해소도 되고 그러면서 잘 마무리를 지은 것 같다"라고 했다.
"우리 할머니가 너무 좋아한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그는 "우리 드라마라 꽤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어르신들한테도 사랑을 많이 받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에 결방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 설연휴에 어머니 봬러 갔을 때 식사를 하러 갔는데 나이가 지긋이 있는 사장님께서 저를 알아봐 주시더라. '밤피꽃' 잘 보고 있다고 뭘 자꾸 주셔서 부모님은 입이 귀에 걸리시고. 이렇게까지 사극 파급력이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굉장히 뿌듯했다. 어머니, 아버지가 행복해하시는 모습 보니까 저도 행복하고 시청률도 잘 나와서 다행이라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감사하고 다행이고 그런 생각밖에 안 했다"라며 웃었다.
이종원은 "아버지가 제 작품 들어갈 때마다 프로필 사진을 바꾸셨는데 싸인 받아달라고 하시더라. 외삼촌은 A4용지 한 박스를 가져와서 핸드폰으로 리스트를 주시면서 다 싸인해달라고 하셨다. 그 정도로 뿌듯했다. 어쩌면 내가 사촌들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친구들도 친구가 싸인받아달라고 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 찍은 거 올려도 되냐고 묻고. 설에 굉장히 많은 실감을 했다. 감사한 일이다. 제가 뭘 바라고 한 건 아닌데 용돈이라도 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드라마가 잘 되고 유명해졌다는 타이틀이 친척들 사이에서 생기니까 묘한 게 있더라. 당연히 좋은 집 살고 그럴 줄 아시더라. 오히려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니라고 설득을 드렸다. 잘 됐다는 증거니까 그것 만으로도 엄청 기쁘더라"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더블랙레이블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