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커튼無…이종원 “‘나혼산’ 집 공개 부담 없어, 오히려 좋아”[MK★인터뷰②]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2.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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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원, ‘밤에 피는 꽃’ 종영 인터뷰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올해를 활짝 연 배우 이종원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게 목표다. 드라마를 통해 꽉 채운 열정과 에너지를 올해 더 풀어주고 싶다는 것.

“스펙트럼을 확장해보고 싶다면 사극 장르를 촬영하게 되면서 스릴러, SF, 휴먼 드라마 등 이런 장르물에 대해 호기심이 간 것 같다. 그런 장르이지만 영화, 드라마를 구분하지 않고 많이 해보고 싶다. 영화라는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고 궁금하기도 하다. 이종원이라는 사람이 영화 캐릭터를 맡았을 때 어떻게 해석할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부단히 노력 중이다. 내 안에 나를 발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지금은 욕심이 많은 상태이고 에너지도 가득 상태이다.”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도 활짝 열려 있다. 지난해 1월 20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출연한 바 있는 이종원은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 때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았다. 저번 ‘나 혼자 산다’에서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 다음에 또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엔 다른 곳에 가는 재밌는 걸 해보고 싶다. 그때 반응에 힘입어 솔직한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창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연기로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캐릭터지, 인간 이종원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을 통해 인간 이종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진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라고 생각한다.”

이미 한 차례 집을 공개한 바 있지만, 집 공개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종원은 “집이 나오면 대환영”이라며 ‘오히려 좋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집을 보여주는 건 제가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가 된 것 같다. ‘나 혼자 산다’ 같은 곳에서 제 모습이나 집을 공유한다는 점에 대한 부담은 없다. 오히려 재밌는 것 같다. ‘이종원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반응을 얻는 것만으로도 성공 같다.”

특히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된 이종원의 집에는 그만의 감성과 취향이 가득 묻어나 있어 더욱 화제가 됐다. 커튼 없이 햇빛을 온몸으로 받는 이종원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 자취한 집이 언덕 중간 반지하였다. 그곳에선 햇빛을 못 봐서 지금 집에서 햇살을 맞으며 눈 뜨는 게 신나고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현재는 커튼의 유무는 어떤 상태일까. 이종원은 “아직도 커튼은 안 단 상태”라며 웃었다. “해빛 들어오는 게 너무 좋다. 그리고 커튼을 달고 어두워지게 되면 늦잠을 잘 것 같기도 하다. 햇살을 맞으면서 일어나는 게 좋다. 따뜻하게 잠에서 깨는 게 좋은 것 같다.”

누구보다 ‘사진’에 진심인 이종원은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유 중이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는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인화하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은 좋아하는 것 이상이다. 사진은 드라마 촬영하면서도 친구들도 찍어주고 현장에서도 카메라 들고 찍어드릴 만큼 열정이 많다. 사진 찍으러 여행도 다녀오고 있다. 욕심을 부리자면 제대로 사진전을 열고 싶기도 하다. 사진은 평생 떼어놓을 수 없는 것 같다.”

“특히 사진 같은 경우에는 두 눈으로 보는 걸 찍는 것이지 않나. 제가 찍는 사진을 추리려고 보면 사진에 제 감정이 녹아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진짜 솔직한 나를 보게 되는 거다. 제 사진을 보다가 울컥할 때가 있다. 긍정적이기도 하고 밝기도 하지만 외로운 부분이나 쓸쓸한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들이 사진으로 표현이 되더라. 사진을 찍으면서 저를 알게 되는 것 같다.”

음악도 이종원과 뗄 수 없는 장르 중 하나다. 일어나면서부터 자기 전까지 듣는 게 ‘음악’이라고 할 정도로 음악과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종원은 “전 음악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각 방에 스피커가 하나씩 있을 정도로 음악이라는 장르에 대해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더블랙레이블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도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중간에 밥을 먹으면서 LP를 시키고 그런다. 그렇게 집 안에서 플레이해서 듣는데, 우울할 때는 진짜 끝도 없이 한 번 우울해져 보기도 하고, 노래의 힘으로 인해서 기쁠 때는 정말 끝도 없이 기뻐질 수 있는 게 또 음악의 힘인 것 같다. 사진과 음악과 관련해서는 제 감정이 어떤 감정이든 그 감정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좀 더 솔직해지고 제 기분을 더 좋게 해주기도 하고 아니면 좀 더 깊어지기도 하는, 그런 장르인 것 같다. 그래서 저를 더 깊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빼놓을 수가 없는 두 장르인 것 같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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