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환자로 빽빽했는데 5명이 전부"…전공의 이탈 첫날 빅5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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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만난 자원봉사자의 말이다.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7시에 방문한 성모병원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공의 파업에 대비해 진료나 입원 일정을 조정한 탓인지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교수인 A 씨는 "전공의는 외래 진료와 관계가 없다"라면서 "환자는 평소보다 적긴 한데 9시 넘으면 다시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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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서상혁 기자 = "평소 이 시간대면 채혈실 의자에 환자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었는데 5명 밖에 없네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만난 자원봉사자의 말이다. 그는 "파업 영향으로 환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20일 오전 7시에 방문한 성모병원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날 파업 이전에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전공의 파업 여파는 일부 진료 차질로 이어지고 있었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한 간호사는 "컴퓨터단층촬영 장치(CT)·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검사를 수면으로 받아야 하는 경우 전공의 근무 중단 여파로 진료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예약이 많이 변경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파업에 대비해 진료나 입원 일정을 조정한 탓인지 빅5 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성모병원을 찾은 50대 여성 김 모 씨는 "정상적으로 진료를 접수했고, 혼란이 있을 것 같았는데 조용하다"라고 말했다.
오전 7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채혈실 앞에는 평상시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공복 상태로 채혈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각부터 비교적 환자들이 몰려 있었다.
다만 환자들은 채혈실의 경우 항상 대기자로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이었다.
뇌경색으로 10년 이상 세브란스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60대 남성은 "채혈실의 경우 원래 사람이 많은 편"이라면서 "이런 곳은 교수들이 진료를 보기 때문에 전공의 사직과는 상관있진 않다"고 말했다.
아들을 데리고 지방에서 올라온 40대 남성 또한 "7시부터 접수라고 들어서 좀 일찍 올라왔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외래 진료는 교수와 전임의들만 보기 때문에 외래환자는 그대로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 교수인 A 씨는 "전공의는 외래 진료와 관계가 없다"라면서 "환자는 평소보다 적긴 한데 9시 넘으면 다시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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