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노력 아깝지만”…‘의사 반납’ 조민, 조국 울컥하게 한 말 뭔가했더니

2024. 2.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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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조민)이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 목이 울컥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변호사 분들은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저희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아빠. 이걸 1심, 2심, 3심을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아빠 문제 뿐 아니라 나도 무언가를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자기의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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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비례대표 신당 창당(가칭 조국신당)을 준비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조민)이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 목이 울컥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9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인터뷰에서 "(딸은 의사 자격을)반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변호사 분들은 끝까지 소송을 가자고 했지만, 저희 딸이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얘기했다"며 "'아빠. 이걸 1심, 2심, 3심을 가게 되면 끝도 없을 것 같고 그동안 아빠 문제 뿐 아니라 나도 무언가를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다.' 자기의 긴 시간 노력이 아깝지만, 단박에 정리하고 새 길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맨 처음 들었을 때는 사실 목이 울컥했다. 속도 쓰렸다"며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금은 유튜브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뿐 아니라 본인이 여러 가지 새로운 직장, 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모로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딸은 제가 하라는 대로 하는 애가 아니다"며 "자기가 고민해 계획해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아이라서 믿고 맡기고 있다"고 했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 씨는 최근 동갑내기 일반인 남자친구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조민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늘 사실 구독자님들에게 제 삶에 굉장히 중요한 결정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렇게 카메라를 켰다"며 "남자친구랑 약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 씨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또한 이 일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며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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