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피꽃' 이종원 "스킨십無 로맨스, 이렇게나 애절하다니" [인터뷰M]

배우 이종원이 '밤에 피는 꽃'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이하늬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최근 이종원은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연출 장태유)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종원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을 맡았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검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무과 장원 급제 출신으로,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와 공조해 과거에 묻힌 사건의 진실과 석지성(김상중)의 악행을 파헤치는 인물.

함께 칼끝을 맞부딪히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펼친 이하늬와 이종원. 두 사람의 액션, 코믹, 로맨스 호흡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최종회 시청률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MBC 금토드라마 역대 1위 신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종원은 "이하늬 선배님에 비해 경력이 짧다 보니,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뛰어다니며 맞추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수호와 여화의 미묘한 로맨스와 코미디에는 선배님의 도움이 있었죠. 저 혼자 수호라는 캐릭터를 만들기에는 쉽지 않았겠구나 생각했어요. 반 년동안 이 드라마를 찍으며 많이 성장했습니다."

첫 사극 연기에 대선배와의 로맨스라니. 이종원에게 '밤에 피는 꽃'의 매 순간이 도전이었다. 특히 호흡과 눈빛 연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이종원은 그중에서도 '밤에 피는 꽃'만의 애절했던 로맨스를 회상했다. "보통 남녀의 로맨스가 스킨십으로 시작되지 않나. 우리는 손도 일절 잡지 않는다. 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로맨스다. '깊은 스킨십이 없어도 이렇게 눈빛만으로 로맨스를 표현할 수 있구나, 이렇게 애절할 수 있구나'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밤에 피는 꽃'은 지난 17일, 총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더블랙레이블,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