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고장 'AI'로 선제 대응

LG전자가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의 원격유지보수에 '인공지능(AI) 고장예측' 기능을 도입한다. 지난 1년간 AI 고장예측 기능을 현장에서 살피며 검증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해당 기능을 고객사에 정식 제공한다.

24시간 365일 냉난방이 상시 필요한 기업간거래(B2B) 고객 사업장의 이상 여부를 미리 대응할 수 있어 서비스 차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LG 비콘클라우드 'AI 고장예측' 기능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고객에게 안내한다. 서비스 엔지니어는 이상 신호 부분을 진단해 조치한다.

LG전자는 국내 첫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원격유지보수 시스템 'LG 비콘클라우드'에 AI 고장예측 기능을 이달 말부터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LG 비콘클라우드는 시스템에어컨 운전상태, 제어, 고장 여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관리 솔루션이다.

AI 고장예측 기능은 기기에 이상 신호가 발견되면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장 징후를 정교하게 예측한다. △팬·모터 계통 △압축기 계통 △냉매 계통 △센서·배수펌프 계통 등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해 정확도가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AI 고장예측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 서비스 엔지니어는 이상 신호 부분을 진단·조치한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고객은 사전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하이엠솔루텍은 여름·겨울 성수기에 서비스가 몰리는데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 업그레이드해 공조 유지보수 서비스에서 최고의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AI 고장예측 기능이 가능한 공조 제품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멀티브이 수퍼4, 멀티브이 수퍼5 모델과 2022년 AI 엔진을 탑재해 선보인 멀티브이 아이 등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