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MBC의 아들? 기분 황홀해‥더블랙레이블 이적 이유는”[EN:인터뷰③]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종원이 'MBC의 아들'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종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 / 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종영 인터뷰에서 'XX', '나를 사랑한 스파이', '금수저' 등 출연으로 'MBC의 아들' 수식어를 얻게 된 것에 대해 "기분이 황홀하다"고 운을 뗐다.
이종원은 "'금수저'로 신인상을 받기도 했고 '밤에 피는 꽃'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햇수로 3년을 MBC와 일하게 됐는데 이제는 가족이 아닌가 싶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MBC가 제일 컸던 것 같다. MBC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XX'를 시작으로 생각보다 오랜 인연을 가지게 됐다. 이후 '나 혼자 산다'까지 캐스팅을 해주셨는데 요즘에 다시 '종사관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그때 영상이 올라오더라. 예능을 같이 하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는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금수저' 보다 더 큰 롤을 맡게 되며 책임감도 높아졌다. 이종원은 "'금수저' 때는 또래 배우 4명이 같이 주연을 하다 보니 부담을 좀 덜었던 것 같다. '밤에 피는 꽃'은 처음 겪어본 사극이고 주연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무게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해도 돋보이지 않을 수 있겠다 싶어서 어떻게든 연구했다. 욕심이 나더라. 부담이 커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런 책임감들이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원은 지난해 11월 테디가 수장으로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종원은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유에 대해 "(전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과 5년 간 행복하게 지내면서 잘 마무리했고 작년에 옮기게 됐다. 사진, 음악 등 연기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같이 얘기하고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었다. 비장의 카드라고 한다면 이걸 이 사람들에게 꺼냈을 때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연기는 기본적으로 하되,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테디와) 만나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았다. 재밌더라. 할 수있는 게 많겠다 싶었다"고 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최근에는 LP 디제잉 공연을 하기도 했다. 이종원은 "제가 좋아하는 바에서 LP를 플레잉 했던 건데 공식적으로 데뷔를 한 건 아니었다. 지금은 연기에 더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1월부터는 다시 집중하는 시기로 정했다. 지금은 듣기만 하고 있다. 플레잉을 또 할 지는 미정이지만 하고 싶기는 하다. 재밌는 것들이 많아서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예술분야를 건드리고 싶고 제가 가진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밤에 피는 꽃' 촬영 이후 장발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밝혔다. "상투를 깔끔하게 틀고 싶어서 머리를 기르게 됐다"는 이종원은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날 지 모르니까 안 자르고 있다. 일단은 냅두자 하는 마음"이라며 "머리를 기르니까 잘 안 마른다. 어머니 말씀을 드디어 공감하게 됐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눈에 잘 보이더라. 고충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샴푸도 바꾸고 헤어로션도 사고 머리끈도 한 통 사놨다. 장발을 하면서 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다. 언제 또 길러보겠나 생각하면서 화보도 찍고 그랬다. 장발로서 많이 남겨놔서 후회없이 다 해본 것 같다. 이제는 잘라도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으로 30대에 들어선 소감도 전했다. 이종원은 "작년, 재작년 20대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더 풍부한 30대가 시작된 것 같다. 드라마도 좋은 결과들이 나왔기 때문에 더 풍부해진 것 같다. 촬영 끝나고 이탈리아에 한 달 정도 머무르면서 내내 사진 찍고 여행을 많이 다녔다. 지금은 에너지 충전이 잘 돼 있는 상태라서 기운이 좋다. 이 에너지를 빨리 쏟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30대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하다. 좀 더 다양한 캐릭터도 보여주고 싶다. 또 사극을 하게 되면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 하루 하루 재밌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캐릭터를 하게 될까 행복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필자의 안도감을 드러내기도. 이종원은 "마음이 되게 편하다. 23살에 군대에 다녀와서 그렇게 빨리 간 건 아니었다. 그때는 깊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좋은 나비효과가 될 줄 몰랐다. 날 막을 수 있는 중대한 일이 없구나 싶다. 정말 다행이다 과거에 잘한 짓이 하나 있구나 싶었다. 과거의 저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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