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교체 13번... '피닉제' 이인제, 공천 탈락 후 정계은퇴

김소연 기자 2024. 2. 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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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적을 13번 옮기면서 6선에 성공해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인제 전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말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인 충남 논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7선을 노렸지만,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정계 은퇴 뜻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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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의원/사진=뉴스1

당적을 13번 옮기면서 6선에 성공해 '피닉제(불사조+이인제)'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인제 전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말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구인 충남 논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7선을 노렸지만,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정계 은퇴 뜻을 밝힌 것이다.

20일 정계에 따르면 이인제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을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려 했던 저의 발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며 정계 은퇴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과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소박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고향과 고향 사람들을 사랑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 한다" 고 적었다.

그는 "나라가 태평하지 못하고 서민의 삶이 너무 고달프기만 하다"며 "모두 후진적인 정치 때문이고 저의 책임이 크다"라고도 적었다.

이날 국민의힘은 충남 논산 계룡 금산에서 이 전 의원을 배제하고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경선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양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전 의원은 이후 민주자유당(1992년 재선), 새천년민주당(2000년 3선), 자유민주연합(2004년 4선), 무소속(2008년 5선), 자유선진당(2012년 6선)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판사 출신 노동인권 변호사에서 최연소 노동부장관을 기록했고 당적을 13번 바꿨지만 6선이나 당선되면서 '정치 철새'를 넘어서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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