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매직’ 美장기채 시장 장악한 ACE ETF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2.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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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1년 만에 한투운용에서 가장 큰 '효자 상품'이 됐다.

또 다른 한투운용의 월배당 상품인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순자산액은 2304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자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월배당 상품 출시를 통해 투자자 선택지를 넓히고자 노력했다"며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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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 자본 차익과 월배당
동시 누리는 상품 최초 상장
개인 순매수 속 상장 1년 새
ACE ETF 순자산 1위 ‘기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사진=한투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1년 만에 한투운용에서 가장 큰 ‘효자 상품’이 됐다. 최근 한투운용이 장기채, 미국 반도체 등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력 섹터를 발굴한 데엔 배재규 대표의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은 800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월배당 상품 중 가장 큰 규모다. 기존 한투운용 ETF 중 순자산액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S&P500’ ETF(7960억원)였는데, 출시 1년 새 1등 상품이 바뀌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국내 첫 월배당 미국 장기채 상품으로 듀레이션(잔존 만기)과 상품 구조가 유사해 한국판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TLT)’ ETF로 불린다. 실물을 편입해 운용하기 때문에 매월 수취하는 채권이자로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미국 장기채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이 상품 성장의 밑거름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해당 ETF를 4132억원 사들였다. 해당 기간 전체 ETF 중 순매수 순위 2위이기도 하다.

평소 꼼꼼한 시장 조사를 통해 투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배 대표의 지휘 철학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해당 상품이 출시된 당시 국내 증시엔 미국 장기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1개 밖에 없었는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월배당을 받으면서 장기채의 자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는데 이를 한투운용이 기회로 삼은 것이다.

또 다른 한투운용의 월배당 상품인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의 순자산액은 2304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장기채 상품을 포함한 2종의 합산 순자산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자산형 등 다양한 유형의 월배당 상품 출시를 통해 투자자 선택지를 넓히고자 노력했다”며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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