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병원 부지 종합병원 용도로 제한...중구 도시계획위 자문 완료
신진 기자 2024. 2. 20. 09:52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 문을 닫은 서울 중구 백병원 부지를 종합병원 용도로만 한정하는 도시계회위원회 결정안이 곧 서울시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
서울 중구는 어제(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안 내용의 골자는 도심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서울 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로 묶어 의료시설 외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게 하는 겁니다.
다만 일부 공간은 비도시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병원 수익 보전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서입니다.
중구는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결정안을 서울시에 상정할 방침입니다. 시의 최종 판단만 남겨놓은 상황인데, 백병원 운영자인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앞서 이런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을 중구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인제 학원은 "종합의료시설 결정으로 기대되는 공익은 미미한 반면, 인제학원이 입게 될 피해는 중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백병원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한 뒤 11월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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