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음은 이더리움?…3000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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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에 근접했다.
다음 달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비트코인에 이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락하며 5만2000달러를 방어하지 못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 달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현재 심사 중인 이더리움 ETF의 승인 기대감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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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2달러…올들어 30% 상승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이 3000달러에 근접했다. 다음 달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비트코인에 이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이더리움은 1개당 29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일 2281달러에서 29% 이상 상승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가격이 하락하며 5만2000달러를 방어하지 못한 것과 달리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 달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현재 심사 중인 이더리움 ETF의 승인 기대감 등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다음 달 '덴쿤' 업데이트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거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22년 9월과 작년 4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르면 오는 5월 ETF 승인이 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이 현물 이더리움 ETF를 신청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미국에서 현물 ETF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일 수 있다"며 "5월까지 ETF가 승인 날 가능성은 50%이며, 향후 12개월 내에는 승인 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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