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공의 86% 사직서…업무중단 따른 의료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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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북대병원 전공의 86%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체 189명의 전공의 중 162명(잠정 집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예수병원에서는 전공의 77명 중 27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17명이 근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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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북대병원 전공의 86%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체 189명의 전공의 중 162명(잠정 집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병원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이후 무단결근 형태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도 전공의들의 정확한 근무 중단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다만 병원은 진료과장의 서명 등을 갖추지 않은 사직서가 있어 실제로 유효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수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의 병원이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대병원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선다.
예수병원에서는 전공의 77명 중 27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17명이 근무를 중단했다.
원광대병원은 현재까지 진료 상황에 대해 언론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 126명이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업무 이탈로 인한 당장의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술과 진료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의료공백에 대비해 전문의 중심의 비상진료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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