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공의 86% 사직서…업무중단 따른 의료 차질 불가피

나보배 2024. 2. 20.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북대병원 전공의 86%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체 189명의 전공의 중 162명(잠정 집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예수병원에서는 전공의 77명 중 27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17명이 근무를 중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수병원 전공의 일부도 동참
병원 전공의들, 20일부터 근무 중단 예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북대병원 전공의 86%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체 189명의 전공의 중 162명(잠정 집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병원 출근 시간인 오전 9시 이후 무단결근 형태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도 전공의들의 정확한 근무 중단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다만 병원은 진료과장의 서명 등을 갖추지 않은 사직서가 있어 실제로 유효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의 수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의 병원이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북대병원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선다.

예수병원에서는 전공의 77명 중 27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17명이 근무를 중단했다.

원광대병원은 현재까지 진료 상황에 대해 언론에 공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 126명이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업무 이탈로 인한 당장의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술과 진료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의료공백에 대비해 전문의 중심의 비상진료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war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