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소녀 가장’이었던 어린 시절 회상… “초등학생 때부터 신문 배달”
유혜지 2024. 2.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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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겸 사업가 김혜선이 소녀 가장이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2월 1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 스테판 집에 김혜선의 동생 김세라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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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겸 사업가 김혜선이 소녀 가장이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2월 1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혜선, 스테판 집에 김혜선의 동생 김세라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선과 김세라는 나란히 앉아 명절 음식을 만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자매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결혼 전까지 항상 명절을 같이 보냈다며 끈끈한 우애를 보였다.
김혜선은 “너나 나나 고생을 참 많이 한 것 같다”라면서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같이 신문 배달을 하지 않았냐. 일하다 이상한 아저씨를 만난 기억이 나냐. 그 아저씨가 자꾸 만지려고 했다”고 다소 충격적인 기억을 회상했다.
당시에 김혜선은 너무 놀라 얼어붙었지만, 동생은 “하지 마세요”라며 “아저씨를 민 다음에 언니 뛰어!”라고 했다고. 두 사람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뛰었던 일화를 밝혔다.
김혜선은 “그때는 동생이 더 용감했다”고 덧붙이자 MC 이지혜는 “동생이 같이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에 공감했다.
이와 더불어 김혜선은 생계를 위해 신문 배달 이외에도 우유 배달, 편의점, 의류 매장, 피자가게 등에서도 일했다고. 이후 김혜선은 한 살 어린 동생 대학 등록금을 위해 대학 포기 후 공장에 바로 취업한 뒤 대출받아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세라는 이에 “내가 커서 언니의 다이어리를 언제 한번 본 적이 있다. 달마다 ‘세라 용돈’이 무조건 쓰여 있었다. 휴대전화 요금을 내는 날도 적어 놨더라”며 김혜선의 희생을 밝히며 “그때는 고마운 줄 몰랐던 것 같다”며 뒤늦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혜선은 “(서로 결혼하고 나서) 함께 전을 부치는 것이 처음이지 않냐. 결혼하면 꼭 해보고 싶었다. 오늘 꿈꾸는 것 같다”라며 행복해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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