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 '노쇼', 정치적 이유 아냐…부상 탓" 재차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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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2분짜리 영상에서 "홍콩 경기 이후 많은 말을 듣고 읽었다"며 "누구도 거짓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지 않도록 이 영상을 녹화해 여러분께 진실한 버전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메시는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언제나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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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파장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중국 친선경기 취소로 이어진 가운데 메시가 정치적 이유 탓에 결장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2분짜리 영상에서 "홍콩 경기 이후 많은 말을 듣고 읽었다"며 "누구도 거짓된 이야기를 계속해서 읽지 않도록 이 영상을 녹화해 여러분께 진실한 버전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메시는 "여러분이 알듯이 나는 언제나 모든 경기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며 "사람들이 내가 정치적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는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에 그렇게 많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전근 근육 염증 탓에 홍콩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는 앞선 해명을 반복하며 "불편함을 느꼈고 악화할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메시는 이어 "경력을 시작한 이래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가져왔다. 중국에서 인터뷰, 게임, 행사를 많이 했다"며 "내가 항상 특별한 애정을 갖는 중국의 모든 이들의 행운을 빌며 곧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습니다.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 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 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 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습니다.
특히 그가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는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난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에서도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메시가 홍콩전에 출전하지 않은 데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팀에 소속된 메시가 홍콩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중국 본토 팬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메시가 지난 7일 웨이보를 통해 허벅지 부상 탓에 홍콩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한차례 해명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지난달 메시가 주장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습니다.
해당 기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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