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사당화’ 비판 SNS 글에 文 ‘좋아요’ 꾹…이낙연에 힘 싣기?

김동환 2024. 2.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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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 개혁신당의 내홍 기로 보도와 함께 '이준석 사당'과 '이준석이 사기쳤다'는 해시태그를 포함한 '엑스(X·옛 트위터)' 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꾹 눌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엑스에서 '좋아요'는 해당 게시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다는 식으로는 해석할 수 있어서, 문 전 대통령이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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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이준석 사당화’ 등 해시태그 포함한 엑스(X·옛 트위터) 글에 ‘좋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좋아요’를 누른 ‘이준석 사당화’ 해시태그 포함 게시글. 문재인 전 대통령 ‘엑스’ 계정 캡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 개혁신당의 내홍 기로 보도와 함께 ‘이준석 사당’과 ‘이준석이 사기쳤다’는 해시태그를 포함한 ‘엑스(X·옛 트위터)’ 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좋아요’를 꾹 눌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엑스에서 ‘좋아요’는 해당 게시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관심이 있다는 식으로는 해석할 수 있어서, 문 전 대통령이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온다.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있던 지난달 15일 이낙연 공동대표는 전북 CBS 라디오에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를 놓고 “만났을 때 국가나 당에 대한 이야기를 당연히 했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게 도리에 맞다”며 “문제의식은 거의 비슷하게 갖고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준석이 사기쳤다’, ‘이준석 사당화_이재명 사당화’ ‘합의 깬 건 개혁신당’ ‘창당 합의 깬 건 이준석 이준석’ 등 해시태그와 함께 이준석 공동대표 발언 기사를 공유한 엑스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개혁신당의 선거 정책과 캠페인 결정권을 두고 나온 이낙연 공동대표 측의 거센 반발에 “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통합 정신에 맞지 않는다”던 같은 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의 이준석 공동대표 발언을 해당 기사는 다뤘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선거 정책 전반 지휘권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 대한 최고위의 비례대표 불출마 선언 결정 ▲지도부 전원 지역구 출마라는 이준석 공동대표 요구에, ‘합당 합의상 선거 총괄 전권은 이낙연 공동대표에게 있다’면서 배 전 부대표 문제에는 ‘배제의 정치’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총선 선거 운동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고 해당 행위자에 대한 심사위원회 설치 안건 등을 참석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한 19일 개혁신당 최고위 결정에,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낙연 공동대표라는 합당 원칙을 ‘다수결’로 깼다고 반발한다.

이 과정에서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를 만들어 다 위임해달라며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르냐”며 “이준석 사당화 결정이며, 통합정신을 깼다”는 김종민 최고위원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준석 사당’ 등의 해시태그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이후 입장문에서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며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칙적으로 지역구 출마를 하는 것으로 한다고 답이 와서 이거는 붙을 이유가 없는 말”이라며, 배 전 부대표 문제 관련해서도 “개인 필터링이 아니라 어느 당에나 있는 당원자격심사 기구를 도입하자고 했던 거고, 그것을 두자는 일반적인 당무 안건을 의결한 것뿐인데, 새미래에서도 반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선거 정책 전반 지휘권을 놓고는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느리고 복잡하다보니 아무도 정책을 이야기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한다”며, ‘김종민 의원은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낙연 대표 아니냐고 하는데’라는 진행자 말에 “선대위는 선거운동에 들어가야 구성되는데 그건 한 달 뒤”라며 “선대위는 앞으로 한 달 동안은 구성될 수 없다”고 이준석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그전까지의 선거 정책기획과 발표는 통상적인 당무라는 얘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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