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의료공백’ 위기…이 시각 서울대병원
[앵커]
서울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면서 오늘(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우려했던 의료 공백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시간 정도 지났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른바 ‘빅5 대형병원’ 중 전공의 숫자가 740명으로 가장 많은 이곳 서울대병원에는 진료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직서를 낸 '빅5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약 3시간 30분 전인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연기 등 환자들에 대한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도 이번 주 수술실 운영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하루 200여 건씩 수술을 진행하는 삼성서울병원도 일정 연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도 진료과 상황에 따라, 수술 날짜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지부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서울에서만 천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광역시도마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 수준인 걸로 추산됐습니다.
40개 의과대학에서도 전공의 집단 사직에 동참해 '동맹 휴학'에 나서겠다고 밝혀, 의대생들의 움직임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늘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회의에서는 향후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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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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