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0%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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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만장일치 전망했다.
한미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 3월 채권시장 심리는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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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따라 연준 금리인하 시기 지연 영향”
3월 채권시장심리 이달 수준 예상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만장일치 전망했다.
한미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감소, 3월 채권시장 심리는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0%는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동결 전망 응답보다 2%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금투협은 “1월 미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만장일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4%로 전월과 동일했고,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15%로 전월(24%)보다 줄었다. 물가가 다음달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12%로 전월(5%)에 비해 늘었으며,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8%로 전달(24%)보다 크게 감소했다. 나머지 80%는 보합을 전망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13%)보다 감소한 10%로 집계됐으며, 하락 응답은 18%로 전월(17%) 수준을 이어갔다. 미 CPI 발표에 환율이 상승했으나 연준 인사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선호)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된 영향으로 보인다. 보합 응답 비율은 72%로 한달 전보다 2%포인트 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5로 전월(94.6)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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