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박해수와 호흡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4. 2.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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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 서는 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전도연, 박해수와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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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벚꽃동산'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서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제공
'칸의 여왕'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제작사 LG아트센터는 전도연이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도연이 연극 무대에 서는 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연극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신작이다. 전도연은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 역을 맡아 30회 공연기간 원 케스트로 무대에 선다. 상대 배역 '로파힌'은 박해수가 연기한다. 박해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수리남'에 출연한 글로벌 스타로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 역으로 극찬받았다.

사이먼 스톤 연출은 현재 가장 뜨거운 연출가로 꼽힌다.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을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다. 특히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그리고 영화 '나의 딸(더 도터)' 등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한국 영화를 200편 이상 관람하는 등 K컬처 팬이기도 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이자 유작이다. 사이먼 스톤 연출은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스톤 연출은 2022년 가을 사전 방문을 통해 작품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을 구상하고 지난 1월 10명의 배우들과 1주일간 워크숍을 진행하며 캐릭터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다.

전도연, 박해수와 함께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이라며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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