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출산휴가 한달준다"…저출산 극복 앞장서는 경북도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4. 2. 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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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20일 저출생 극복을 제2새마을운동으로 확산하는 '경북 주도형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청년, 결혼, 취업, 육아 등 부담을 지우는 각종 사회적 관행 해소로 저출생 극복을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확산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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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체감·상생·미래·개혁 4대 방향
경북 주도형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 발표
아빠 출산휴가 한달 모델 선도적으로 도입
저출생 극복 끝장 토론회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0일 저출생 극복을 제2새마을운동으로 확산하는 '경북 주도형 K-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초등생 이하의 아이들이 온종일 마을·학교 어디서든 돌봄이 가능하도록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21세기 공동체 돌봄 모델로 제시한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아파트·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대학교 실습생, 소방‧경찰관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7시부터 24시까지 아이들을 보살핀다.

학교에서는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도 교육청과 전방위 협업하는 '경북형 늘봄'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늘봄프로그램의 안정적 운영과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도내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조기 퇴근 돌봄'도 선도적으로 도입한다.

학교~학원~돌봄센터~가정을 잇는 AI 기반의 거점 순환버스도 운영해 아이들의 이동을 돕는다.

또 하나의 과제인 주거는 단기적으론 정부 주택공급 자금 지원과 연계해 주거비 부담 완화와 가족친화 주거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

우선,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택 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및 월세 자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주택 수요는 도가 양육 친화형 설계와 스마트 건설기술 등을 도입한 공공 행복주택 공급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으로, 이철우 지사의 지시로 구체적인 로드맵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년복합주거 거점을 별도 조성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저렴한 주택용지 제공, 정부 임대주택 물량 확보 등도 함께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 제도적으로 보장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등하교 동행 시간 도입, 아이동반 근무사무실 운영 등 모범적인 직장 문화 조성과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 제공


아이동반 근무사무실 등 즉시 시행가능한 것은 도청부터 선도적으로 시작한다.

이민정책의 활성화와 국‧내외 입양아동 보호 등 가족 친화 문화를 선도하고 일-생활 균형의 제도화를 위한 중기 과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체감도 높은 양성평등 정책도 시행한다.

'아빠 출산휴가 한달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부모 양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키고, 유키즈존 확대, 결혼 장려 동반자 만남, 다자녀 가정 공무원 인사우대, 난임 확대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청년, 결혼, 취업, 육아 등 부담을 지우는 각종 사회적 관행 해소로 저출생 극복을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확산해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은 사실 수도권 병이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국가 균형발전, 교육 대개혁 등 중장기로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니, 경북도에서 먼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등을 시범 실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제2새마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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