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버틴다지만"… '전공의 사직' 커지는 의료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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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돌입했다.
전공의 사직에 따라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지만 수련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해 전공의 공석을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3주 정도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장기화할 경우 의료대란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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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공의 파업 당시 정부 2주 만에 '백기'
대전협, 의협 회관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본격적으로 집단 사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낮 12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진행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이미 이날 오전 6시 전원 사직서 제출과 함께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빅5 전공의는 2745명으로 빅5 전체 의사 비율의 약 40%를 차지한다.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면 의료대란이 불가피한 이유다.
실제로 2020년 8월 당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총파업 때도 80%가 넘는 전공의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2주 만에 무산됐다. 수술 취소는 물론 진료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의료대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전공의가 이탈하면서 현재 세브란스,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다수의 상급종합병원이 수술실과 응급실을 축소 운영한다고 밝힌 상태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정통령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은 "여러 병원 상황을 보면 대략 2∼3주 정도는 기존 교수님들과 전임의·입원전담전문의·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등을 통해 전공의를 제외한 인력으로 큰 차질 없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 비상근무 당직 체계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경우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의 집단 사직이 장기화할 경우 의료대란이 불가피하다. 전공의 자리를 대신한 교수와 전임의 등의 피로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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