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공의 집단행동' 비상진료대책 회의 잇달아

원동화 기자 2024. 2.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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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이어 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지난 17일과 19일 시청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대책 회의를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연이어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공의 집단 사직 또는 집단 휴진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이 마련한 비상진료대책 시행을 독려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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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종합병원장, 소방재난본부 등 참석
필수 기능 유지될 수 있도록 각 기관에 당부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20일 오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 수술·진료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대학교병원 로비 접수대가 이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다. 2024.02.20. pboxer@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연이어 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지난 17일과 19일 시청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대책 회의를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연이어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공의 사직 예정 등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관계기관들과 면밀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시는 병원 상황과 대처방안, 전공의 공백에 따른 환자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의료계 동향뿐만 아니라 현재 시의 비상진료대책도 함께 공유했다.

지난 17일 회의에는 대학병원장과 부산의료원장이 참석했다. 19일 회의는 부산 내 25개 종합병원장들과 소방재난본부가 참석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병원장들에게 응급, 중환자, 수술, 투석 등 필수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각 병원별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공의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는 경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어, 각 의료기관에서 진료 안정화를 위해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종합병원장들은 상급병원에서 수용 불가한 환자 및 중증 환자들을 수용 후 의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정부차원에서 1·2차 병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또 진료 과중으로 발생하는 1·2차 병원에 대한 별도의 수가 산정 또는 혜택 부여를 요청했다.

시는 의료 공백을 예방하기 위해 시 보건의료 분야 위기관리 행동 매뉴얼에 기반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의료계의 동향 등을 상시 파악 중에 있다.

공공의료기관 4곳과 수련병원 18곳에 비상진료대책 수립·시행을 요청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또는 집단 휴진 등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기관과 응급의료기관이 마련한 비상진료대책 시행을 독려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시 및 구·군 누리집 등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공공의료기관과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에 비상진료 협조를 구했다"며 "전공의 등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집단행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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